
▲ 월별 거주자외화예금 추이. [출처=한국은행]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6월말 거주자외화예금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589억5000만 달러로 전월말보다 6억8000만 달러 줄었다.
거주자외화예금은 지난 2월말 526억8000만 달러에서 3월말 511억 달러로 감소했다가 4월말 584억2000만 달러, 5월말 596억3000만 달러로 잇따라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바 있다.
지난달 외화예금 규모를 줄인 것은 달러화예금의 영향이 컸다.
달러화 예금은 지난 3월말 424억7000만 달러에서 4월말 420억9000만 달러에 이어 지난달까지 두 달째 감소하는 추세다. 전체 외화예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9%였다.
반면 위안화예금은 여전히 증가세를 지속했다.
이 기간 위안화예금은 119억7000만 달러로 전월대비 6억4000만 달러 증가했다. 전체 외화예금에서 20.3%를 차지하는 규모다.
다만 증가규모는 전월(14억2000만 달러)보다 축소됐다. 이에 대해 한은은 "국내 기관투자가의 중국계 외은지점에 대한 예치가 전월에 이어 지속됐으나, 위안화 조달비용 상승 등으로 증가폭은 둔화했다"고 분석했다.
위안화예금은 지난해 11월과 12월 약 25억 달러씩 급증했다가 금융당국의 제재로 인해 올해 들어서는 증가세가 다소 축소됐다. 그러나 4월 20억2000만 달러에서 5월 14억2000만 달러로 잇따라 두 자릿수 증가액을 기록한 바 있다.
이밖에 유로화예금은 23억2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2000만 달러 감소했고 엔화 예금은 27억20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1억7000만 달러 늘었다. 전체 외화예금에서는 각각 3.9%와 4.6%의 비중을 보였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을 포함한 기타통화 예금은 전월보다 5000만 달러 감소한 12억7000만 달러(2.2%)였다.
은행별로 보면 국내은행은 393억2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15억3000만 달러 감소했다.
이에 반해 외은지점은 196억30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8억5000만 달러 증가했다. 중국계 외은지점의 위안화예금이 9억 달러 늘어난 것이 외화예금 규모를 키웠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527억7000만 달러로 전월에 비해 7억5000만 달러 감소했다.
수출입업체 등 일반기업 예금과 공공기업 예금이 각각 15억 달러 및 4억 달러 감소한 반면 증권·보험 등 비은행금융기관 예금은 12억 달러 증가했다.
개인예금은 61억80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7000만 달러 늘었다. 거주자외화예금은 89.5%가 기업예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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