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현재 하루 2만 위안(약 325만원)인 홍콩인의 위안화 환전 제한규정을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3일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전날 신문통치회(新聞通氣會)를 열어 "홍콩인의 위안화 환전 제한규정 조정을 검토하고 있으며, 가장 관건은 조정 시기"라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중국 내륙과 홍콩 금융의 합작교류를 강화하고, 국제금융중심으로서 홍콩의 입지를 견고히 하는 데 위안화 환전 제한 조정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통해 더 많은 위안화 투자옵션이 생겨나면서 홍콩 역외 위안화 업무의 발전을 촉진시키는 데 중요한 조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환전 최대 금액 규제가 철폐되면 홍콩에서 금리 스왑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며, 위안화가 각기 다른 경로를 통해 내륙으로 유입돼 중국 내륙에 리스크를 초래할 가능성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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