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프랑스 정부가 유병언 사진전을 취소해 달라는 요청을 받아들여지면서 유병언이 한 페스티벌 조직위에게 후원금을 전달한 사실에 관심이 집중됐다.
재정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콩피에뉴 숲 페스티벌 축제' 조직위원회는 유병원으로부터 1만 유로(한화 약 1400만원)의 후원금을 받았다. 베류사유궁도 500만 유로(한화 약 69억원)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파비위스 프랑스 외무장관은 보수공사 후원 등의 명목으로 유병언에게 후원금을 받은 베르사유궁 박물관에 더이상 후원금을 받지 말 것을 요청했다.
한편 '콩피에뉴 숲 페스티벌' 축제 조직위원회은 유병언 사진전 취소 요청에 프랑스 북부 콩피에뉴 숲에서 콘서트와 함께 개최하려던 '아해 사진전'을 취소했다.
파비위스 장관은 지난달 30일 콩피에뉴 숲 페스티벌 축제 조직위원회에 보낸 서한에서 "슬픔에 빠진 한국인, 특히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유병언 씨의 작품 전시를 철회해야 할 때"라며 "유병언의 작품을 전시하면 희생자들을 모욕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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