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낙규 기자= 오는 9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치르는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장관직을 수행하기에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71.4%로 압도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동아일보는 7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R&R)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제자 논문 표절, 연구비 횡령, 언론사 칼럼 대필, 임용 때 허위 경력 기재 등의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단행된 박근혜 정부 2기 내각 인선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평가가 65.6%로 나타나 긍정적인 평가(30.5%)보다 2배 이상 높았다.
박 대통령이 정홍원 국무총리의 유임을 결정하면서 "높아진 인사기준 탓에 사람을 찾기 어렵다"고 언급한 대목에 대해서는 '인사 논란의 책임을 회피하는 것으로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2.1%를 차지했다. 공감한다는 답은 42.3%에 불과했다.
또한 인사청문회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54.4%)이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40.1%)는 의견보다 많았다.
이번 조사는 동아일보가 R&R에 지난 5일 의뢰해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임의번호 걸기(RDD) 방식 전화 면접조사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2.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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