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올 2분기 건설엔지니어링 기업 경기실사지수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지만 전반적인 체감경기는 여전히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건설정책연구센터가 글로벌인프라포럼과 공동으로 조사한 올 2분기 건설엔지니어링 기업 경기실사지수(CEBSI)는 전 분기(64.4) 대비 11.3포인트 상승한75.7로 조사됐다.
지난해 3분기 급감했던 지수가 공공수주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며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올라왔으나, 당초 전망치인 79.4에는 미치지 못했다.
CEBSI는 전년도 수주실적 50억원 이상의 건설엔지니어링 기업 가운데 규모별로 임의 추출한 50개 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된다. 지수가 100 이상일 경우 향후 건설엔지니어링 경기 전망에 대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의 수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내 수주규모 지수는 공공발주 확대로 전 분기 대비 5.0포인트 상승한 92.1을 기록했다. 해외 수주규모지수(93.7)는 전 분기 높은 기대감에 따른 부담으로 조정이 이뤄져 23.7포인트 하락했다.
건설정책연구센터는 오는 3분기 CEBSI가 지난 2분기 실적치 대비 3.8포인트 하락한 71.9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건설엔지니어링 경기 회복에 제동이 걸릴 것이란 의미다.
국내 수주규모 지수는 계절적 요인에 의해 11.8포인트 하락한 80.3, 해외 수주규모 지수는 14.0포인트 상승한 107.7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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