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팬택이 이동통신 3사에 채무 상환 유예 기한을 2년 연장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통3사가 출자전환에 대해 답을 하지 않으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보이자 오는 25일로 다가온 1800억 원의 채무 상환 유예 기한이라도 연기해달라는 것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팬택은 이날 이통사에 25일까지였던 팬택의 채무 상환 유예기한을 2년 후인 2016년 7월 25일로 연장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통사 관계자는 “팬택이 실무진을 통해 채무 상환 유예 기한을 연장해줄 것을 요청했다”며 “공식적으로 요청한 것이 아니라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 힘들다”고 말했다.
채권단은 지난달 채권금융기관이 3000억 원, 이통3사 1800억 원 등 총 4800억 원 규모의 출자전환을 골자로 하는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했다.
채권단이 두 차례에 걸쳐 마감 시한을 연기하며 이통3사에 답변을 요구했지만 이통사들은 답변을 내놓지 않았고 결국 채권단은 이통사의 답변을 들을 때까지 마감 시한을 연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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