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부동산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이지훈 제주시장을 겨냥, 1인 시위에 나선 시민이 이 시장 사퇴을 요구하고 나섰다.
1인 시위에 나선 아라동 주민 고태성씨(57)는 이 시장이 18일 오전 제주시청 기자실 기자회견에 앞서 제주시청 정문 앞에서 퇴진을 요구하는 피켓을 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씨는 “도덕적으로 흠결이 많은 이 시장은 자격이 없다” 며 “오랫동안 시민단체를 등에 업고 건축 인허가 등 불법을 자행해 왔다는 의심이 간다”고 단언했다.
고씨는 이어 “시민단체 출신으로 이 시장이 걸어온 길을 봤을때 시장직에 임명된 것을 누구보다 기뻐했다” 며 “하지만 언론에 계속된 보도나 이를 대하는 이 시장의 태도를 봤을때 너무나 실망스러웠다”고 질타했다.
이어 최근 논란에 있는 이 시장의 각종 의혹과 관련 “제주시를 대표하는 시장이라는 분이 불법건축물과 불법증축을 구분 못해 몰랐다는 것은 도민을 우롱하고 시민들에게 거짓말 한다고 밖에 볼수가 없다” 며 “원희룡 도지사는 통합과 협치를 중시해 재야를 대표하는 분을 시장으로 선임한 부분이 오점이 됐다”고 폄훼했다.
그는 “실제로 이 시장이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비자림관광지 공공용수 사용은 정상적으로 공사를 하게 되면 대략 5억원 정도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알고 있다” 며 “일반시민을 상대로 원칙과 법의 잣대로 인허가를 해주지 않으면서 특이하게 이 시장에게만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주었다는 것은 평범한 사람 입장에서 봤을때 특혜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민의 입장에서 과연 이런 분을 시장으로 받들어야 되는가”며 성토한뒤 “옮지 못하겠구나라는 관점에서 단순논리로 1인 시위를 하게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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