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의원 “야간근무 투입 경찰관 특수건강검진 시행”

“소방관은 지난 2005년부터 시행 중”

아주경제 조문식 기자 = 내년부터 야간 근무에 투입되는 경찰관들을 대상으로 특수 건강 검진이 시행될 전망이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은 18일 경찰청 업무 보고 및 결산 심사와 관련, “야근 근무 경찰관들을 대상으로 특수 건강 검진을 시행하기 위해 내년도 예산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조원진 의원은 “야간 근무에 투입되는 경찰관은 전국적으로 8만 명에 이른다”며 “국민의 생명·재산 보호를 위해 24시간 상시 근 무체제로 운영되는 경찰의 경우, 전체 10만 7600 여 명 중 7만 5300 여 명이 야간 근무에 투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 = 조원진 의원]

조원진 의원은 “경찰 인력의 70%가 교대로 야간 근무를 수행하면서 피로도가 극에 달하고 야간 순찰과 주취자 문제, 각종 민원 및 강력 범죄까지 업무 강도도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러한 업무 특성 때문에 수면 장애, 우울증, 소화기와 심혈관 질환 등 각종 질환과 직업병 발병률이 주간에만 근무하는 사람들보다 적게는 1.4배에서 많게는 4.5배까지 높을 우려가 있는 등 근무 환경이 열악한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조원진 의원 측은 “현행 산업안전보건법상 300명 이상 사업장은 야간 근무자의 경우 의무적으로 특수 건강 검진을 받도록 하고 있다”며 “소방관은 지난 2005년부터 시행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