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글로벌 기업가활동 모니터(GEM, Global Entrepreneurship Monitor)가 펴낸 글로벌 리포트 2013에 따르면 한국의 42개월 미만 초기 창업 가운데 최소한의 생계유지를 위한 '생계형 창업'의 비중은 36.5%로 확인됐다.
이는 주요 선진국에 비해 매우 높은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5% 포인트 증가했다.
GEM이 꼽은 26개 혁신경제국(Innovation-driven Economies)의 생계형 창업 비중 평균은 18.2%로 우리나라의 절반 수준이었다. 30%를 넘는 곳은 한국이 유일했다.
독일(18.7%)이나 프랑스(15.7%) 등 서유럽국가 대부분은 생계형 창업 비율이 10%대로 견조한 창업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었다. 현 정부가 창조경제의 모델로 삼고 있는 이스라엘 역시 17.4%에 그쳤다.
실제 노르웨이(4%)와 스웨덴(9.7%) 등 북유럽 국가와 경제수준이 높은 스위스(7.5%), 네덜란드(8%) 등 국가의 생계형 창업 비율은 한자릿 수에 불과했다.
이들 국가는 소득수준을 더욱 높이기 위한 기회추구형 창업 비중도 60% 안팎에 달해 창업정책의 롤모델로 삼을 만했다.
반면 우리나라의 기회추구형 창업은 51.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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