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도서관, 소장 고서(古書) 2911권 전자책 DB화 작업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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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8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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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4월께 인터넷, 모바일 접근 가능

▲국조오례의(일반동산문화재 지정 고서) 조선 전기 신숙주·정척 등이 왕명을 받아 오례의 예법과 절차 등을 그림을 곁들여 편찬한 책[사진제공 = 종로도서관]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서울종로도서관은 국가적으로 보존 및 활용 가치가 높은 소장 고서(古書) 2911권(일반동산문화재 등록 도서 1847권 포함)에 대해 수장고 보존시설 개선과 함께 원문 DB화 작업에 착수한다고 28일 밝혔다.

고서 수장고에 대한 소방, 설비, 전기 등 보존 시설공사는 7월 28일에 완료하고 곧바로 원문 DB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2015년 4월 사업이 완료되면 시민들은 고서 원문을 인터넷과 모바일로 접할 수 있다.

전자책은 이미지 파일을 스캔하는 형식으로 할 예정이라고 도서관 관계자는 전했다.
 
이번 사업의 목적은 열악한 고서 보전환경을 개선하고 동시에 일반인의 접근도를 높여 고서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함이다.

종로도서관은 국조오례의(정조5년 발간 목판본)를 비롯해 역사서, 문집, 과학서, 지리서 등 다양한 분야의 일반동산문화재(국보와 보물 등 감정의 대상이 되는 문화재) 1847권과 동국문헌비고(필사본)등 일반고서 1064권, 총 2911권을 소장하고 있다. 이중 201권은 국내 유일본이다.

이외에도 광복 이전 도서 1만9316권, 광복 이전부터 근대에 걸친 제본 간행물(독립신문, 황성신문, 동아일보, 조선일보 등 2203권)등을 소장하고 있다.

종로도서관은 1920년도에 개관해 서울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 소장 고서는 종로도서관은 전신인 경성도서관의 창설 당시 지우(至愚) 이범승 선생이 수집한 것으로 순종의 황후인 순정효황후의 친가가 소장했던 고서라고 알려졌다.

종로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이용자에게 접근도를 향상시키고 고문헌 속에 녹아 있는 여러가지 정보를 얻게 돼 새로운 인문학적 스토리텔링과 콘텐츠 개발에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종로도서관 수장고에 보관되어 있는 광복 이전 신문[사진제공 =종로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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