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롯데백화점, 전국최초 '와코루 균일가 대전'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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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07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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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지하1층 행사장에서 진행한 「와코루 균일가 대전」이 실속소비를 바라는 중장년층 고객으로 붐비고 있다. [사진=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제공]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 경기 불황속에 ‘속옷’시장의 연령층별 소비패턴 양극화가 더욱 심화돼, ‘실속소비’를 위해 30대이하 청년층은 온라인 쇼핑으로, 40대이상 중장년층은 백화점 할인행사에 더욱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의 최근 4년간(‘10년~’13년) 란제리와 패션내의를 포함한 ‘속옷’ 상품군 매출을 살펴보면, 40대 이상 중장년층의 매출 비중이 7% 늘어난 것을 비롯, 이들 고객층이 선호하는 ‘란제리’ 상품군의 경우 행사매출 비중이 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것.

이는, 불황의 소비 트렌드인 실속소비 방법이 연령층별로 확연히 구별되면서 일어난 현상으로 업계는 분석한다.

인터넷과 모바일 사용에 익숙한 30대이하 고객층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한번에 다양한 상품을 살펴볼 수 있는 온라인 쇼핑을 선호한 반면, 상품을 직접 살펴보고 구입하는 것을 선호하는 40대이상 고객층은 오프라인, 특히 백화점 할인행사로 몰린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부산지역 대형행사에서 더욱 심하게 나타나, 지난해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의 ‘와코루’ 균일가전에서는 6억원의 매출 중 40대이상 고객층의 비중이 무려 84.1%를 차지, 지난해 속옷매출의 62%를 점령한 중장년층 비중을 월등히 넘어서는 기 현상을 보였다.

그 결과,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의 지난 4년간 ‘속옷’ 상품군 매출은 8%나 신장해 소폭 감소한 수도권 및 타 지역에 비해 월등히 좋은 실적을 올려, 부산지역이 ‘속옷’ 업계의 주요 성장 거점으로 자리를 굳혔다.

이런 추세에 따라, 롯데백화점 부산 4점은 전국적으로 진행되는 올해 ‘와코루 균일가 대전’을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 최초로 진행한다.

[그래픽=와코루 행사 부산 지역 롯데백화점 일정표.]


총 20억원, 5만장의 물량이 동원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남녀 속옷 및 잠옷 등의 이월상품을 최대 60% 할인해 남녀 팬티 각 1만원, 브라 3만원, 올인원 5만원, 파자마 3만원, 슬립 3만원 등의 균일가로 판매한다.

여기에, 5/1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생필품 및 롯데상품권 등 사은품도 추가로 증정해 실속소비를 바라는 고객들에 더욱 크게 어필할 전망이다.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김영완 란제리 선임 상품기획자는 “최근 백화점 란제리 매출의 중장년층 의존도가 더욱 커진게 사실”이라며, “백화점 할인행사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부산지역 40대 이상 고객들의 실속소비를 위해 만전을 기한 행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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