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시장, 삼성 밀리니 샤오미4 VS 화웨이 아너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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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08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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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언론, 삼성 밀리고 샤오미 화웨이 두 로컬 브랜드 대결 시작됐다 보도

  • 중국의 애플, 샤오미 중국 시장에서 삼성 제쳐... 세계 시장 3위 화웨이는 한국 진출도 앞둬

앞서 출시됐었던 샤오미 스마트폰 미3의 모습.[사진=샤오미 홈페이지 캡쳐사진]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독보적으로 중국 스마트폰 시장을 이끌었던 삼성이 밀려나면서 이제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샤오미(小米)와 화웨이(華爲) 두 로컬 브랜드의 경쟁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 최대 포털업체인 바이두(百度)는 관련 전문가의 논평을 통해 7일 이 같은 분석을 소개했다.

최근 두 중국 스마트폰 업체가 각각 샤오미4와 아너(荣耀 Honor)6를 중저가로 시장에 출시하고 중국은 물론 해외시장까지 확대하고 있어 이 같은 주장에 설득력이 실렸다.

‘중국의 애플’로 불리는 샤오미는 지난 2분기 중국 내 시장점유율 13.82%를 기록하며 삼성전자를 1.64%포인트로 따돌리고 중국 스마트폰 시장 1위 기업으로 부상했다.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는 중국 시장점유율에서는 샤오미, 삼성에 이어 레노버(聯想), 위룽(宇龍)과 비슷한 점유율을 보이며 5위에 머물렀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삼성과 애플을 이은 세계 3대 스마트폰 업체로 자리매김해 그 성장세를 주목할 만 하다.

샤오미는 얼마 전 퀄컴의 모바일 SoC(System on Chip) '스냅드래곤 805칩'을 장착하고 5인치 1080픽셀 디스플레이, 1600만 화소 카메라 등 고(高)사양을 갖춘 미(米)4를 시장에 출시했다. 성능대비 가격은 1999위안(약 33만원)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해 시장경쟁력이 충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샤오미는 중국에 이어 인도 시장에도 진출해 삼성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또한 올해 브라질·러시아·필리핀 등 10개 국가에 스마트폰 출시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전국통신소비자협동조합이 해외 스마트폰 직구 전문업체인 리퍼비쉬팩토리와  공동구매 방식으로 오픈 마켓에서 미3, 홍미노트, 홍미 등을 판매하고 있다.  

화웨이의 아너6도 5인치 풀 HD화면이 장착되고 화웨이가 자체개발한 옥타코어 AP ‘기린 920 칩셋’이 내장된 고사양 스마트폰으로 가격은 한화 37만원 정도로 저렴하게 출시됐다. 이미 화웨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과 애플을 위협하고 있으며 아너6 가격이 사양대비 저렴하게 출시돼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에서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아너6 역시 오는 10월에는 엘지유플러스(LGU+)와 손을 잡고 한국시장 진출이 예고돼있다.

이처럼 스마트폰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샤오미와 화웨이의 경쟁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阿里巴巴)와중국 대표 포털 텅쉰(騰迅 텐센트)의 대결에 비유되기도 했다. 

알리바바는 '판매와 유통구조'의 결합을, 텅쉰은 '상품과 경영노하우'를 중시하고 있는데 유통구조 확대를 노리는 샤오미와 가격대비 최고성능의 제품을 내놓는 등 상품 퀄리티를 중시하는 화웨이의 대결이 유사하다는 것.

최근 알리바바와 텐센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모바일 결제시장, 모바일 게임 등 사업분야를 확장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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