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오는 9월 아이폰6의 출시를 앞두고 시장 기대감이 상승하면서 애플의 주가가 주식분할 후 처음으로 100달러 선을 돌파하며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대표 기술주 애플의 주가는 전일 대비 1.38% 상승한 100.5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2년 9월 19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 100.30을 웃도는 수치다.
애플의 주가가 지난 2012년 9월 19일 정점을 기록한 이후 2013년 4월 40%까지 떨어지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한 것과 비교할 때 최근 상승세는 매우 명확하다.
전문가들은 4.7인치와 5.5인치 두 가지 모델로 새롭게 출시될 아이폰6 신제품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애플의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아이폰6가 출시되면 아이폰 교체 수요가 상당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ISI 그룹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기존 아이폰을 새 모델로 바꾸려는 이들은 2억명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게다가 웨어러블 기기인 ‘아이워치’ 또한 올해 내로 공개될 예정이어서, 이는 최근 정체기를 맞은 애플의 수익성을 크게 높여줄 전망이다.
이처럼 애플이 출시하는 신제품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애플의 주가는 올해에만 25% 상승했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애플의 지난 분기 실적이 양호했던 것과 주가 분할로 유동성이 늘어난 점 역시 투자자들에게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의 주식상승과 함께 채권시장에서도 애플이 발행한 채권은 최고의 안전 자산으로 평가되며 미국 국채와 비슷한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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