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4] LG전자, 스마트홈 서비스 공개…채팅으로 가전 켜고 끄고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 LG전자는 오는 5일부터 10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IFA) 2014에서 진일보한 스마트홈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LG전자는 지난 4월 말 국내 시장에 ‘라인’,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가전 제품과 일상언어로 채팅하는 LG만의 스마트홈 서비스인 ‘홈챗’을 상용화한 바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대상 기기 및 서비스를 확대하고 외부기기·서비스 연동 등의 기능들을 공개한다.

LG전자는 세탁기, 냉장고, 광파오븐, 에어컨 등 기존 스마트 생활가전 중심에서 로봇청소기, 스마트 조명, 무선 멀티룸 오디오 등으로 서비스 대상기기를 확대한다.

집을 비울 경우 로봇청소기가 전면에 탑재한 전용카메라를 통해 집안 모니터링을 하다가 동작을 감지하면 사진을 촬영해 스마트폰으로 메시지를 전송해 주는 ‘홈 가드’, 세탁기·냉장고·에어컨의 에너지 사용량 모니터링, 외출·귀가·휴가·장보기 등의 다양한 모드를 제공한다.

LG전자는 미국 스마트 온도 조절기 ‘네스트’, 사물인터넷 플랫폼 ‘올조인’ 등 글로벌 스마트홈 플랫폼 업체들과 협력해 스마트홈 서비스를 선보인다

고객이 홈챗 채팅창이나 네스트 단말기에 외출·귀가를 입력하면 해당 모드에 맞게 집안 스마트 가전들이 자동 설정된다.

외출 모드는 냉장고의 경우 전력사용량을 줄여주는 스마트 절전 모드로 바뀌고, 로봇청소기는 홈 가드 기능을 작동한다.

에어컨·스마트 조명·무선 멀티룸 오디오 등은 동시에 전원이 꺼진다. 네스트와 연동한 홈챗 서비스는 연내 미국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LG전자 가전들은 홈챗 외에도 다양한 스마트 기술을 탑재했다.

냉장고는 냉장실 내 탑재한 카메라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뷰’ 기능을 제공한다. 홈챗이나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냉장실에 보관중인 식품을 사진으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세탁기는 사용 환경에 따라 맞춤형 세탁코스 추천 및 자동으로 설정해준다.

홈챗 채팅을 통해 ‘과일즙 얼룩을 제거하려면?”이라고 물으면 홈챗이 얼룩 제거에 최적화한 세탁 코스를 알려주고 작동까지 도와준다.

로봇청소기는 홈 가드 외에도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집안 상태를 동영상으로 확인 및 동작까지 제어할 수 있는 ‘홈뷰’를 제공한다.

스마트 광파오븐은 홈챗 채팅 또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원하는 요리를 선택하면 온도, 시간 등을 쉽게 설정할 수 있다.

LG전자는 근거리무선통신(NFC), 와이파이 등을 탑재한 스마트 가전 라인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LG전자 HA사업본부장 조성진 사장은 “글로벌 스마트홈 플랫폼 업체와 협력을 통해 스마트 가전에 새로운 가치를 더할 것”이라며 “고객 삶이 더 쉽고 편안해 질 수 있는 진정한 스마트 기술을 지속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