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부자 연구소인 후룬(胡潤)연구소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해 말 기준으로 홍콩, 마카오를 제외한 중국 본토의 1000만 위안 이상 부자 수가 전년보다 4만명(3.8%) 늘어난 109만 명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고 12일 신화망(新華網)이 보도했다.
자산이 10억 위안 이상인 '슈퍼 부자'는 200명 늘어난 8300명, 100억 위안 이상 부자는 20명이 증가한 300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수도 베이징(北京)에 가장 많은 부자들이 포진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000만 위안 이상을 보유한 부자 수는 베이징에만 19만2000명이 있었다. 광둥성(廣東)과 상하이(上海)의 부자 수가 각각 18만명과 15만9000명으로 2, 3위를 차지했다.
한편 후룬연구소는 지난 1999년부터 매년 중국의 부자 순위를 발표해왔다. 지난해 중국 부자 순위에서는 부동산 재벌 왕젠린(王健林) 완다(萬達) 그룹 회장이 자산 1350억 위안(약 23조9600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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