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경남·광주은행 내부통제 진단 착수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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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16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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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금융감독원이 경남은행과 광주은행 민영화 과정에서 내부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빠르면 이달 중 내부통제에 대한 정밀 진단에 착수한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다음달 각각 BS금융지주와 JB금융지주로 인수가 마무리되는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에 대해 이르면 이달 말쯤 검사 인력을 파견해 내부통제에 대한 정밀 진단에 들어가기로 했다.

금감원은 우리금융그룹 민영화 과정에서 자회사였던 경남은행과 광주은행 내부 기강이 해이해지는 등 내부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 지난달에는 경남은행 지점에서 근무했던 직원이 16억원을 횡령한 사실이 자체 감사를 통해 드러났다. 이 직원은 민영화가 진행된 지난해 5월부터 1년여에 걸쳐 돈을 횡령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금감원은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의 여신취급 한도 초과 및 직원들의 내규·규정 준수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본다는 계획이다.

또 내부통제를 위한 준법감시인의 기능이나 이사회, 감사 등의 경영진에 대한 견제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여부도 점검할 예정이다.

BS금융과 JB금융은 지난해 말 각각 경남은행과 광주은행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다음 달께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금감원은 다른 지방은행에 대해서도 내부통제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를 점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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