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 사려니숲길이 주차난으로 인해 탐방객들이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특히 일부 차량 등이 도로변 노견에 주차를 하고 있어 통행차량과 탐방객의 안전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제주시는 사려니숲길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지난 16일 대책반(T/F팀)을 구성, 다각적인 해결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T/F팀은 임도, 숲길, 주차장, 도로관리, 예산부서 합동으로 각각 해결안을 제시하고 복합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사려니숲길은 당초 산림청소관 국유림에 산림관리기반시설로 조성된 임도를 지난 2009년 숲길로 단장하여 개방한 곳이다.
해마다 탐방객이 큰 폭으로 늘면서 최근 주차시설 부족이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지난해 사려니숲길의 탐방객은 38만명이며 올해는 40만명이 방문 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숲 입구에 벌채 등의 훼손 없이 조성된 임간주차장 2,000㎡에 60대가 주차할 수 있으나 주말에 평균 300대~400대가 방문하여 주차장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숲길의 환경을 보전하면서 탐방 안전과 편의를 동시에 만족하는 방안을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며 “대체주차장조성, 현행대중교통이용 촉진방안 등 많은 사항이 제시되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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