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외국계 결제대행업체(PG)의 국내 진출로 시장의 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PG사에 카드정보 저장을 허용하면서 미국 페이팔, 중국 알리페이 등 외국계 PG사의 국내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페이팔은 한국 PG시장에 가장 위협적인 존재로 꼽힌다.
페이팔은 규모 1억5000만명의 회원과 세계 198개국에서 28개 화폐로 간편결제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최근까지는 PG사의 카드정보 저장을 금지한 국내 규정에 따라 페이팔이 한국에서 영업할 수 없었다.
그러나 지난 8월 금융위원회가 페이팔 방식의 영업을 전격 허용키로 하면서 국내 사업이 가능하게 됐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미국 현지에서 페이팔 본사 인력을 국내로 보내 시장 진출 준비에 나선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동안 페이팔이 국내 시장에 들어오는데 장벽으로 작용했던 카드정보 저장 방식의 간편결제 서비스가 허용되면서 한국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중국 알리페이의 국내 시장 진출도 기정사실로 알려졌다.
중국 온라인마켓인 알리바바를 등에 업은 알리페이는 34개국에서 8억50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알리페이는 빠른 속도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공유경제 기업인 에어비앤비에 진출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 같은 공세를 국내 시장에서도 이어갈 것으로 금융권은 내다보고 있다.
이밖에 애플의 애플페이, 아마존의 아마존페이먼트 등이 국내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이 같은 외국계 PG사의 진출로 국내 시장은 상당부분 잠식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수수료 경쟁에 밀리면서 시장에서 뒤처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알리페이를 비롯한 해외 모바일 결제 회사들이 국내에 진출할 경우 2.36~3.96%의 수수료를 책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국내 쇼핑몰이 PG사에 제공하는 3.4~4%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 같은 외국계 PG사의 공세에 국내 업체들도 시장 수성을 위한 준비에 분주하다.
금융감독원에 등록된 전자결제시스템 업체는 50여곳이지만 LG유플러스, 한국사이버결제, KG이니시스 등 3사가 전체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KG이니시스와 KCP 양사 모두 지난달 각각 신규 결제 서비스 ‘K페이’, ‘셀프페이’를 출시하며 수성에 나섰다.
LG유플러스도 지난 8월 공인인증서나 액티브X 없이 온라인 결제를 할 수 있는 간편 결제 서비스 ‘페이나우 플러스’를 선보였다.
국내 업체들은 외국계 PG사의 진출이 예상보다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 국내 PG사 관계자는 “서버 구축, 신용카드사와의 문제 등은 단기간에 풀 수 있는 것이 아닌 만큼 외국업체가 당장 국내에 진출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며 “알리페이만 하더라도 현지와 국내의 실정이 달라 진출에 상당 기간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PG사에 카드정보 저장을 허용하면서 미국 페이팔, 중국 알리페이 등 외국계 PG사의 국내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페이팔은 한국 PG시장에 가장 위협적인 존재로 꼽힌다.
페이팔은 규모 1억5000만명의 회원과 세계 198개국에서 28개 화폐로 간편결제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최근까지는 PG사의 카드정보 저장을 금지한 국내 규정에 따라 페이팔이 한국에서 영업할 수 없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미국 현지에서 페이팔 본사 인력을 국내로 보내 시장 진출 준비에 나선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동안 페이팔이 국내 시장에 들어오는데 장벽으로 작용했던 카드정보 저장 방식의 간편결제 서비스가 허용되면서 한국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중국 알리페이의 국내 시장 진출도 기정사실로 알려졌다.
중국 온라인마켓인 알리바바를 등에 업은 알리페이는 34개국에서 8억50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알리페이는 빠른 속도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공유경제 기업인 에어비앤비에 진출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 같은 공세를 국내 시장에서도 이어갈 것으로 금융권은 내다보고 있다.
이밖에 애플의 애플페이, 아마존의 아마존페이먼트 등이 국내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이 같은 외국계 PG사의 진출로 국내 시장은 상당부분 잠식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수수료 경쟁에 밀리면서 시장에서 뒤처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알리페이를 비롯한 해외 모바일 결제 회사들이 국내에 진출할 경우 2.36~3.96%의 수수료를 책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국내 쇼핑몰이 PG사에 제공하는 3.4~4%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 같은 외국계 PG사의 공세에 국내 업체들도 시장 수성을 위한 준비에 분주하다.
금융감독원에 등록된 전자결제시스템 업체는 50여곳이지만 LG유플러스, 한국사이버결제, KG이니시스 등 3사가 전체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KG이니시스와 KCP 양사 모두 지난달 각각 신규 결제 서비스 ‘K페이’, ‘셀프페이’를 출시하며 수성에 나섰다.
LG유플러스도 지난 8월 공인인증서나 액티브X 없이 온라인 결제를 할 수 있는 간편 결제 서비스 ‘페이나우 플러스’를 선보였다.
국내 업체들은 외국계 PG사의 진출이 예상보다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 국내 PG사 관계자는 “서버 구축, 신용카드사와의 문제 등은 단기간에 풀 수 있는 것이 아닌 만큼 외국업체가 당장 국내에 진출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며 “알리페이만 하더라도 현지와 국내의 실정이 달라 진출에 상당 기간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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