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소 기자 =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박수현 의원(공주/ 새정연)이 행복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4년 ‘청사이전 지원’이라는 명목으로 99억원을 편성해 세종청사 인근에 있는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아파트(1-2생활권 M6블럭 603동) 40세대를 임차해 운영중에 있으나, 공실이 많아 예산을 낭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임차한 40세대는 공무원 통합관사라는 이름 아래 서울 출장과 야근 등 일시적인 단기숙박이 필요한 세종청사 입주 공무원에게 공동사용토록 하고 있다. 하지만 통합관사가 운영된 금년 8월 11일부터 9월 30일까지 이용자 현황(금, 토, 일 제외)이 총 460명으로 일일평균 12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한 예산 집행 현황을 보면 아파트 임차에 42억 7천만원, 예약관리 시스템 구축에 2천 백만원, 냉장고, 침대 옷장 등 비품 구입에 1억 9천만원, 위탁관리 사업비에 1억 9천만원 등 총 46억 7천여만원을 지출했다. 이처럼 일일평균 불과 12명만이 사용하는 관사에 47억원 가량의 예산을 쏟아부은 것은 주먹구구식 수요 예측에 기인한 것으로서 지출하지 않아도 될 예산을 쓸데없이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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