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은행 실적호조와 독일 경기둔화 우려로 혼조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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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15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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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주요 은행들의 실적호조와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최대 경제대국인 독일의 경기둔화 우려로 혼조세로 마감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88포인트(0.04%) 하락한 1만6315.19를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96포인트(0.16%) 상승한 1877.70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13.52포인트(0.32%) 오른 4227.17에 각각 장을 마쳤다.

씨티그룹의 올 3분기 주당 순이익은 1.15달러로 시장 전망치보다 많았고 같은 기간 JP모건은 55억7000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웰스파고 은행도 올 3분기 주당 순이익이 1.02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와 비슷했다.

반면 지그마르 가브리엘 독일 부총리 겸 경제장관은 이날 “올해 국내총생산(GDP) 기준 성장률 전망치를 1.2%로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독일 정부는 올 2월에는 올해 1.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지그마르 가브리엘 부총리 겸 경제장관은 “내년도 예측치도 종전 2.0%에서 1.3%로 내린다”고 덧붙였다.

독일 4대 경제 싱크탱크(DIW, Ifo, RWI, 할레 경제연구소)는 9일 합동보고서에서 “6개월 전 1.9%로 예상했던 올해 경제성장률을 1.3%로 낮춘다”고 밝혔다.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2.0%에서 1.2%로 조정했다.

독일 민간경제연구소의 하나인 유럽경제연구센터(ZEW)는 “10월 경기기대지수가 10.5 포인트 하락해 2012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3.6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애초 전문가들은 이번 달 ZEW 지수를 1.0으로 전망했었다.

이 지수는 시장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앞으로 6개월의 경기를 점치게 하는 지표로 여겨진다.

ZEW 경기동행지수는 22.2 포인트 하락한 3.2를 기록해 지난 2010년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클레멘스 퓌스트 연구소장은 “전문가들이 독일 경제 상황이 더 악화할 것으로 본 것”이라며 지정학적 갈등 지속, 유로존 일부의 경제회복 미흡, 독일 내 산업주문·공장생산·교역 악화를 배경으로 꼽았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주가 올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86% 올랐다. 인텔이 2.13%, 마이크론 테크놀러지가 1.33% 올랐다. 스카이웍스 솔루션이 7.92%, NXP 세미컨덕터는 4.97%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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