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9월 CPI 상승률 1.6% 56개월래 최저...PPI 31개월 연속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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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15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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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9월 CPI 상승률이 1.6%로 55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파란선=동기대비 CPI 상승률) (노란선=직전월 대비 CPI 상승률[사진=중국 국가통계국]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56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생산자물가지수(PPI)도 하락세를 이어가 경기둔화세를 반영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9월 CPI 상승률은 1.6%에 그쳤으며 PPI는 1.8% 감소해 31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고 15일 발표했다. 1.6%의 상승률은 중국 시장전문가들의 1.5~1.7% 예상치와 거의 일치하는 것으로 올 들어 최저 상승폭이자, 지난 2010년 1월 1.5%를 기록한 이후 최저치다. 1%대로 다시 떨어진 것도 5개월 만이다.

올 1월부터 9월까지 중국 CPI 평균 상승률은 2.1%로 중국 당국이 제시한 CPI 제한선인 3.5%를 크게 밑도는 수준을 보였다. 아울러 하반기에도 기저효과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4분기 물가가 갑자기 폭등하는 등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탕젠웨이(唐建偉) 중국 교통은행 금융연구센터 수석 애널리스트는 "식품가격이 안정되고 기저효과 감소가 이어져 물가는 확실히 안정됐다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최근 중국 주요 경기지표가 시장기대를 만족시키지 못하고 부동산 시장이 침체 기조를 이어가는 등 경기 둔화색이 짙어지면서 물가 상승폭 감소가 이와 연관이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다. 특히 PPI가 31개월 연속 하락하고 줄어들던 하락폭이 다시 커진 것도 주목됐다.

그러나 중국 국가통계국은 "PPI 하락세는 커진 것은 최근 원유, 철강 등 원자재 가격이 빠르게 하락하고 글로벌 벌크상품 가격이 떨어진 것의 영향일 뿐"이라고 밝혔다.

한편, 9월 중국 수출 실적은 크게 개선됐다. 중국 해관총서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9월 중국 수출은 예상을 웃도는 15.3%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수입은 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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