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평안북도 동림군 중국인 관광객에 개방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올해 들어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에 주력하는 북한이 평안북도 동림군을 중국인 관광객에게 추가로 개방했다.

북·중은 16일 중국 랴오닝성 단둥(丹東)시에서 북한 신의주시·동림군 이틀 관광코스 개통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북한 측에서 홍길남 평안북도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이, 중국 측에서 판솽(潘爽) 단둥시 부시장이 대표로 참석했다.

동림군은 북·중 접경인 신의주시에서 동남쪽으로 40㎞가량 떨어져 있으며 중국 민간자본이 투자해 4성급 호텔과 공연장 등 관광객 접대를 위한 기반시설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처음으로 90명의 중국인 관광객을 신의주·동림 관광코스에 보낸 중국 여행사들은 동림군이 산과 폭포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할 뿐만 아니라 여름에도 모기와 파리가 없고 음식물이 장기간 부패하지 않는 신기한 지역으로 홍보했다.

신의주·동림 이틀 관광 요금은 1인당 1480위안(25만원)으로 결정됐다.

동림군 관광이 시작되면서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당일 또는 이틀 관광코스로 정식 개방된 북한의 접경도시는 평안북도 신의주시(~랴오닝성 단둥), 함경북도 온성군(~지린성 투먼), 회령시, 나선특별시(~지린성 훈춘), 자강도 만포시(~지린성 지안시)로 늘어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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