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 6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자동차 튜닝산업 진흥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튜닝 자동차 경주 대회는 해외에서 '드래그 레이싱'이란 이름으로 알려져 있으며, 미국을 중심으로 인기 모터스포츠로 자리 잡고 있다.
산업부는 한국자동차튜닝산업협회(KATIA)를 통해 대회 공고와 참가자 신청을 받았고, 원활한 운영을 위해 100대 정도의 차량이 대회에 참가하기로 했다.
대회 장소는 경주시설 일정, 안전설비 확보 여부, 참가자·관람객 접근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구시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주행장(올해 4월 준공)을 경주장 대회로 활용하기로 했다.
드래그 레이싱 경기는 400m 트랙을 △최고 기록경기(Best Lap)와 △목표 기록경기(Time Attack) 방식 2가지로 운영한다.
구체적으로 최고기록경기는 전문적인 튜닝카들이 출전하는 상위레이스로, 국산 튜닝차(K-class)와 수입차(I-class)로 나눠 치러진다. 목표 기록경기는 최고 기록경기 대비 튜닝 수준이 낮은 차들로 구성, 일반 아마추어 동호인들의 참여를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우승자는 산업부장관상과 대구시장상을 받고 종목별 1~5위에게는 상금도 지급한다.
특히 이번 대회는 공신력·안전 확보 차원에서 국제 공인기관(국제자동차연맹(FIA))으로부터 대회 개최 전까지 공인을 받기로 했다.
국내 공인기관인 한국자동차경주협회(KARA)의 전문 진행요원 42명을 기술·안전·기록위원으로 배치해 대회를 차질 없이 운영하기로 했다.
아울러 대구시 경찰·소방 당국의 협조를 통해 경기장 질서 유지와 불의의 안전사고를 미리 방지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이 밖에 대회장 내에 자동차 튜닝 업체 홍보부스 설치, 튜닝업계 관계자 네트워킹 등 부대행사를 병행 개최해 튜닝산업이 활성화 할 수 있는 다양한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통해 튜닝문화 확산과 튜닝산업 활성화의 선순환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자동차 튜닝산업 활성화를 위해 기술개발 등 4가지 실천과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앞으로 국내 튜닝부품 기업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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