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 “새로운 경쟁자는 모바일 메신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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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05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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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에릭 슈미트 회장 ]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미국 인터넷 검색 최대업체 구글의 에릭 슈미트 회장은 4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경쟁자로 ‘모바일 메신저’를 들어 모바일 메신저의 대두에 대해 경계감을 나타냈다.

또 에릭 슈미트 회장은 미국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을 최대 경쟁자로 꼽았다.

에릭 슈미트 회장은 구글의 최대 현안에 대해 “한 가지는 사람들이 얼마나 빨리 PC에서 모바일로 갈아탈 것인가를 보는 것”이라며 “PC용 광고와 스마트폰, 태블릿PC용 모바일 광고는 수익성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또 “모바일 광고는 PC광고보다 단가가 저렴하지만 언젠가는 모바일이 PC를 웃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구글의 현안에 대해 에릭 슈미트 회장은 “모바일 메신저의 행방”이라고 언급하면서 “왓츠앱, 위쳇과 같은 서비스가 사람들의 흥미와 시간을 다른 서비스로부터 어디까지 빼앗아 갈 것인지, 이 현상에 어떻게 대응해야할지가 과제”라고 말했다.

에릿 슈미트 회장은 구글 매출의 90%가 광고수입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대해 “하드웨어와 구글 플레이와 같은 콘텐츠 판매가 점점 늘고 있어 광고 수익 비율은 조금씩 내려가고 있다”면서도 “당분간은 비광고 수익이 광고수익을 웃돌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구글이 최대 경쟁자로 아마존을 지목한 이유에 대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아마존에서 물건을 구입하게 되면 우리 광고를 보고 상품을 구입하는 사람이 줄어든다”면서 “아마존은 확고한 고객 기반과 수익화하기 쉬운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구글의 경쟁자는 많지만 아마존이 최대 경쟁상대”라고 언급했다.

SNS 최대업체 페이스북의 보급 확대가 인터넷 검색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구글의 검색 서비스는 할 수 있는 일의 입구에 섰을 뿐이다”면서 “문제는 구글에서 검색할 수 없는 페이스북이라는 폐쇄적인 공간에 얼마나 많은 정보가 모아지는지가 관건이지만 대부분의 인터넷 상의 정보는 SNS 안쪽이 아니라 바깥쪽에 모아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은 도쿄에서 열린 강연에 참석해 구글의 경영 방식에 대해 “가장 중요한 것은 비전이며, 훌륭한 비전을 제시하면 우수한 인재가 모여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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