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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달 말 개성공단 관리위원회에 개성공단을 오가는 우리 측 근로자를 대상으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검역 장비를 지원해 달라는 요구를 전달해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시 나타나는 고열 증상을 체크할 수 있는, 공항 등에서 주로 사용되는 열 감지 카메라 3대를 이달 말쯤 개성공단 북측 출입사무소에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는 보건복지부와 협조해 대당 4000만원에 달하는 이 장비를 북한에 대여해주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측 관리위의 감독 아래 북측 근로자가 검역 장비를 직접 운용하게 한다는 것이다.
현재 하루에 우리 측 인력 300∼400명이 개성공단을 방문하고 있으며, 이 중에는 외국인도 상당수 포함됐다.
북한은 최근 신규 방문 외국인을 대상으로 21일간 호텔 등에 격리 조치하는 등 에볼라 바이러스 유입 차단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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