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는 관세장벽이 우리 농어업의 영구적 보호 장치가 될 수 없으며, FTA 확대에 따른 시장개방으로 10년, 20년 후에도 지속가능한 농어업 생산기반의 확보가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농어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최우선 과제로 미래 농어업 인력양성으로 꼽고, 경북도의 역점시책‘청년리더 양성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김천생명과학고를 찾아 학생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김 지사는 재학생, 학교 관계자 및 청년리더 등 총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특강에서 입시위주의 농업계고가 이제는 현장 농정인력을 키우도록 교육을 전환한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며, 세계시장이 열리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 청년 농업인재의 양성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날 참석자 중에는 김천과학생명고를 졸업한 후, 청년리더 양성사업 지원을 통해 축산, 과수 등 지역에 정착한 젊은 영농인 4명도 참석해 영농 선배로서의 자신의 경험담을 후배들과 나누기도 했다.
‘청년리더 양성 프로젝트’는 경북도가 지난 2012년부터 역점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농어촌 고령화, 이농으로 인한 인구감소와 FTA 확대 등에 따른 대외 경쟁력 확보를 위해 농어촌에 신 활력을 불어넣을 청년인력 확보가 절실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2012년 경북도는 농어촌공사, 농협, 교육청, 학교 등 7개 기관이 참여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영농자금 융자·경북대 특례입학·선진지 연수 등 다양한 정책을 펼쳐 왔다.
시행 2년차인 2014년에는 도내 농업계고에 영농희망 학생의 응시율이 2:1에 이르고, 전국 농과계 교육의 롤 모델로서 각지에서 벤치마킹 요청이 쇄도하는 등 학생과 교사, 학부모들의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
김관용 도지사는 “한중FTA가 발효되는 시점에서 청년리더들이 농식품 수출의 최전선을 담당하고, 지역 활력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강력한 수출드라이브 정책을 통해 경북 농식품이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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