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주최로 ‘2014 전국 VE경진대회’ 서류심사 및 내용발표 등을 심사한 결과, 부산시가 신청해 발표한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단 진입도로 기본 및 실시설계’가 설계VE 검토 수행절차 및 수행체계 등을 적극적으로 시정에 반영하고, 이를 통한 재정건전성과 VE역량강화 및 활성화, 예산 절감효과, 품질 향상 등의 노력을 인정받아 올해 토목분야 우수상을 수상했다. 수상식은 12월 3일 오전 10시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17개의 공공기관과 민간 기업체가 제출한 모두 19개의 사례를 대상으로 기관의 VE검토 운영활동, 원가절감 및 성능향상 효과, 수행내용의 충실성을 기준으로 심사가 이뤄졌다.
특히 우수상 수상은 2013년 7월 10일 조직개편을 통해 설계VE 검토 전담조직(기술관리과 기술평가담당)을 신설해 건설분야의 설계의 경제성 검토(VE)를 전담하도록 한 후 1년여 만에 이룬 쾌거여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VE(Value Engineering)는 가치공학을 뜻하며, 최소의 생애주기비용(시설물 설치 및 내구연한동안 투입되는 총비용) 또는 건설사업비용으로 여러분야 전문가로 설계의 경제성등 검토 팀을 구성하고 워크숍을 수행해 설계내용에 대한 경제성 및 현장 적용의 타당성을 기능별, 대안별 검토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원가절감은 물론, 기능을 높여 품질과 가치를 향상시키는 선진 건설관리기법이다.
시는 건설분야 시정에 VE 경영기법을 적용해 이를 통한 재정건전성 회복과 기능향상에 노력하고 있다. 특히 시 산하 공사·공단 및 구·군, 용역사 등에서도 VE 역량강화 및 검토 활성화을 위해 올해 6월에 제정한 ‘부산광역시 VE 매뉴얼’과 매년 발간하는‘설계VE 사례집’을 배부해 예산절감 및 품질향상 등 적용사례를 쉽게 공유 및 활용토록 하는 등 건설공사 설계VE 검토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
또한 시에서는 설계VE 검토의 중요성을 인지하여 내년부터는 전기분야 20억 원이상 사업에 대해서도 설계VE 검토를 시행토록 하는 등 설계VE를 확대해 건설사업의 가치향상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편 2013년에는 8건의 설계VE 검토를 통해 122억 원의 예산 절감과 함께 품질을 향상시켰으며, 올해 11월 현재까지 100억 원 이상 대형 건설사업 5건에 대한 설계경제성(VE)검토를 실시해 100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각종 사업 발주 전에 철저한 설계 경제성 검토를 실시해 원가 절감 및 불필요한 예산이 새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시 재정의 건전성 확보와 함께 ‘사람과 기술, 문화로 융성하는 부산’을 실현하는데 앞장서서 선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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