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가 지역 경제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는 생활밀착형 소상공인을 집중 발굴해 ‘2025년 스타소상공인’으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육성에 나섰다.
부산시는 부산경제진흥원과 함께 지난 27일 오전 10시 시청 소회의실에서 ‘2025 부산 스타소상공인 수여식’을 열고, 지역 우수 소상공인 10개 사에 인증서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스타소상공인’은 식품·의류·관광 기념품 등 생활 소비재 분야에서 기업형 성장 가능성을 갖춘 소상공인 가운데 선정된다. 시는 2022년부터 매년 10곳을 발굴해 ‘부산 대표 브랜드’로 키워오고 있으며, 올해까지 총 40개 기업이 선정됐다.
이번 공모에는 총 190개 기업이 몰려 19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창업 스토리·경영 성과·참여 의지 등을 종합 평가해 서류·현장·발표심사를 거쳐 최종 10개 사가 이름을 올렸다.
올해 선정된 기업은 △그린리본(샌드위치) △리큐랩(막걸리) △댄스팜코퍼레이션(운동복) △더블헬스케어(두부 미숫가루) △바비조아(기능성 곡물) △부산약콩밀면(밀면) △양가손만두(얇은피 만두) △차애전 할매칼국수(칼국수) △코스마일 코퍼레이션(관광 기념품) △태리제화(수제화) 등이다.
이들 기업에는 △스타소상공인 인증서 및 현판 △성장지원금 2000만원 △전문 컨설팅 △국가 공모사업 대비 심층 컨설팅 △기업 간 협업지원 △공동 마케팅 및 교류 행사 등 다양한 맞춤형 혜택이 제공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기존 선정업체들 간의 교류를 강화하고, 협업 프로젝트를 위한 실행자금(최대 500만 원)도 새롭게 지원해 상생 생태계 조성을 본격화한다.
눈에 띄는 사례도 주목된다.
기장군 소재의 ‘바비조아’는 국내 최초 기능성 표시 곡물을 상용화한 기업으로, 자체 개발한 강황쌀, 클로렐라쌀 등을 미국·캐나다에 수출 중이다. 시는 글로벌 경쟁력과 제품력에서 높은 점수를 줬다.
연제구의 ‘차애전 할매칼국수’는 양파 다대기와 튀김가루를 더한 단일 메뉴로, 2년 연속 미쉐린 가이드에 이름을 올렸다. 브랜드화 가능성과 밀키트 전환 가능성까지 높게 평가됐다.
부산시는 지난해 스타소상공인으로 선정된 기업들의 성과도 공개했다. 선정 이후 10개사의 평균 매출은 전년 대비 41% 증가했으며, ‘대현상회’, ‘백로앙금’, ‘모다라’는 중기부 ‘강한 소상공인’ 오디션에 합격해 6000만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유핑’은 더현대서울 팝업스토어에서 최상위 매출을 기록하며 협업 성공 모델로 주목받았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만의 감성과 특색을 담은 소상공인이 세계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며 “올해 스타소상공인들이 기업가형 모델로 성장해 지역경제의 선도자로 나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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