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의정부1동, 1년여 어머니 장례 못치룬 청소년에 온정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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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10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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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장례비가 없어 어머니의 장례를 치르지 못한 청소년에게 온정의 손길이 이어졌다.
10일 의정부시 의정부1동에 따르면 대한예수교장로회 의정부교회에서 화장장 비용 100만원을 동 주민센터에 보냈다. 또 고인이 안치된 추병원 장례식장도 안치실 비용과 운구 비용 일체를 받지 않고 무상으로 지원했다.

이모군은 아버지가 가출한 상태에서 1년 전 어머니를 잃었다. 생활고로 1년 넘게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최근에는 학업까지 포기해야만 했다. 이같은 안타까운 사연은 의정부1동지역복지협의체 사례회의를 통해 알려졌고, 의정부교회와 추병원의 이같은 후원으로 이날 어머니 장례식을 치르게 됐다. 

이군은 "어머니의 장례를 모실 수 있게 도움을 주신 분들의 고마움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의정부1동지역복지협의체는 학업 포기, 경제 문제 등 복합적인 문제를 겪고 있는 이군의 복지서비스 연계를 추진중이다. 김인숙 의정부1동장은 "흔쾌히 따뜻한 이웃 사랑을 실천해 준 것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군도 아픔을 털고 자립해 훌륭한 사회 일꾼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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