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 사건·사고 모아보니…일부 상영관 잠정폐쇄할 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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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13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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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 일부 상영관 잠정폐쇄[사진 제공=롯데시네마]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제2롯데월드 월드타워가 ‘사고타워’로 불릴 위기에 처했다.

지난 10일 오후 7시 50분경 월드타워점 14관에서 영화 상영 중 수차례 진동이 발생하고 스크린이 흔들려 일부 관객이 영화관에 항의했다. 제2롯데월드 측은 항의한 관객에게 관람료를 환불해줬지만 영화는 끝까지 상영해 안전 불감증이라는 논란을 샀다.

롯데시네마는 12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는 지난 10일, 14관 상영관 진동에 대한 고객의 의견이 있어 10일 오후 10시부터 14관에 대한 정밀점검에 들어갔다”며 “현재 21개관 중 20개관은 정상적으로 운영 중이며 1개관(14관/8층/231석)에 대한 영화 상영만 중단한 상태”라며 일부 상영관 잠정폐쇄를 알렸다.

일부 상영관 잠정폐쇄를 발표하면서 “롯데시네마 기술팀이 확인한 결과 고성능 음향효과를 구현할 때 해당 영화관에서 진동이 감지돼 전반적인 음향시설에 대한 조정 작업을 하고 있다. 고객의 불편함을 없애고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철저하고 정밀하게 점검을 완료하고,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서비스를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사건뿐만 아니라 제2롯데월드는 개방 2개월 만에 4건의 사건 사고가 발생해 시민의 불안감을 키웠다.

지난 10월 28일. 제2롯데월드 5~6층 식당가에서 바닥 균열이 발견됐지만 롯데건설 측은 “해당 식당가는 ‘서울 3080’ 거리를 재현한 것으로 디자인 콘셉트로 인한 의도적 균열”이라고 주장했지만 추후 보수공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닥 균열 발견 이틀 뒤 롯데월드몰 1층을 구경하던 한 중년 남성이 실내 천장에서 떨어진 금속물에 머리를 맞고 쓰러졌고, 지난달 3일에는 에비뉴엘관 8층 천장 보들에 균열이 발견됐다.

롯데건설 측은 다음날 “제2 롯데월드 에비뉴엘관 천장 균열은 구조물인 콘크리트가 아니라 철골을 감싸는 내화보드(타이카라이트)의 이음매 부분에 생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수족관에서 균열이 생겨 누수 현상이 발생해 긴급 보수 공사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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