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삼성중공업 수주인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 수출계약에 대한 50% 선박금융을 지원한다.
14일 무역보험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2억5000만달러의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1척) 수출계약에 1억2500만달러의 선박금융을 제공한다.
선박수출계약은 삼성중공업이 영국 선사 ‘씨잭(Seajacks)’에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 1척을 수출하는 거래로 내년 9월 인도가 예정돼 있다.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은 풍력발전용 터빈 설치를 위해 건조되는 특수 선박으로 수주가뭄 속 신 시장 개척이 기대되는 블루오션이다.
무보 관계자는 “발주사인 ‘씨잭’의 선박구매에 필요한 2억5000만 달러 중 50%에 해당하는 1억2500만달러의 선박금융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선박구매계약의 체결과 금융조달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김영학 무보 사장은 “글로벌 선박 시장의 장기 불황에 따른 치열한 수주 경쟁으로 선박금융 지원도 고부가가치 선박을 중심한 ‘선택과 집중’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라며 “우량 선박금융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국내 민간금융기관의 참여를 유도하는 등 선박금융의 저변 확대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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