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건산연 내년 개원 20주년…중장기 발전방향 제시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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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0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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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수 한국건설산업연구원장이 아주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연구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김세구 기자 k39@]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오는 3월 개원 20주년을 맞는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건설산업의 새로운 20년을 위한 중장기 발전 방안을 모색한다.

건산연은 1995년 건설산업 전반을 체계적으로 연구함으로써 산업의 재도약과 국가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목적으로 설립된 민간 연구소다.

건설정책 및 제도, 주택‧부동산, 건설사업관리 등 건설산업 전 분야에 대한 연구과제에 현장 중심의 시각으로 심도 있게 접근해 정부 정책과 건설사 경영전략 수립에 기여해왔다.

건산연의 첫 내부 승진 원장인 김흥수 원장은 건설은 국가 기간산업이라는 신념 아래 산업뿐 아니라 국익의 관점에서 연구와 사업을 이끌고 있다.

김 원장은 침체 국면을 벗어나고 있는 건설산업의 도약을 위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데 앞장 설 방침이다.

김 원장은 “건설산업은 지난 세기 고속도로, 철도, 다목적댐, 항만, 공항과 수많은 산업단지를 건설함으로써 한강의 기적을 일궈낸 주역이지만 근래 들어 국내외의 급박한 환경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매우 침체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이어 “최근 정부의 강력한 경기 활성화 의지와 함께 건설산업도 침체를 극복해가는 과정에 있고, 지금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모색해야할 시기”라며 “건산연은 지난 20년의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건설산업 선진화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건설산업의 중장기적 발전을 위한 신성장동력과 창출과 미래 건설상품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김 원장은 “그동안 정책과 산업 현안 중심의 많은 연구 성과를 내놓았지만, 산업의 중장기적 발전 방향 제시하는 데는 다소 미흡했다”며 “앞으로 건설산업의 중장기적 발전을 도모하는 신성장동력 창출과 미래 건설상품 발굴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건설문화 혁신, 미래 경영전략에 대한 연구와 더불어 조직 내부 역량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김 원장은 “건설산업이 보다 긍정적이고 올바르게 인식될 수 있는 건설문화 혁신 방안의 도출과 건설사의 국제 경쟁력 향상을 위한 미래 지향적 경영전략 연구에도 적극 임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우수 연구인력 육성과 정보서비스 기능 강화 등이 매우 중요한 만큼 내부 역량 증진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브라운대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토연구원 건설경제연구실장, 민간투자지원센터 소장 등을 거쳐 2009년 건산연 원장으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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