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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FTA로 재조명되는 새만금-4] 한·중 경협단지 조성으로 새만금개발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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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2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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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새만금개발청]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국내 정상회담 이후 새만금을 바라보는 중국 현지의 시각이 크게 바뀌었다. 한·중 경협단지에 먼저 관심을 갖고 물어오는 일이 잦아졌다."(이병국 새만금개발청장)

최근 중국 베이징 등으로 새만금 투자설명회를 다녀온 이병국 청장의 표정이 한층 밝아졌다. 새만금사업에 다소 시큰둥했던 중국 업체들이 최근 눈에 띄게 호의적인 태도를 보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지난 7월 양국 정상이 새만금 한·중 경제협력단지에 관심을 표명한 데 이어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되면서 새만금사업 추진에 한층 속도가 붙었다. 지난해 12월 한·중 경제장관회의에서 논의를 시작한지 약 1년 만이다.

한·중 경협단지는 국내 최초로 추진되는 국가간 경제협력 특구로서 양국 정부가 상호 협력해 공동으로 단지를 개발하고 도시를 조성하는 개방형 경제특구다.

새만금청은 한·중 경협단지를 조성해 양국 간 비교우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48개국과 FTA를 맺은 이점을 활용해 새만금을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 중계 생산기지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중국과 협의가 진행 중인 단계여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현 정부 내 가시화를 목표로 내년부터 사업계획 수립, 참여기업 선정 등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는 새만금만의 차별화된 인센티브 제공, 기반시설 조기 확충 등에 역량을 집중 중이다.

기업 투자 유치를 비롯해 한·중 경협단지 조성의 촉매제로는 지난달 체결된 '한·중 FTA'가 꼽힌다.

중국과 FTA를 체결하지 않은 미국·일본 등이 새만금을 통해 간접적으로 FTA를 체결한 효과를 누릴 수 있고, 중국 내수시장에 진입하기 용이해진 만큼 지리적으로 가까운 새만금 산업단지에 입주하려는 기업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역으로 중국도 브랜드 가치 등을 고려할 때 미국·유럽연합(EU) 등에 친출할 때 우리나라를 통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새만금청은 한·중 경협단지를 성공모델로 한·미, 한·EU 등으로 경제 협력을 확대하고, 향후 글로벌 경제 협력의 흐름을 주도해 나가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새만금 전 지역을 지리·기능적 여건에 따라 산업·연구권역, 국제협력권역, 관광레저권역 등 3대 권역으로 구분했다.

이 청장은 "더 많은 해외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한·중 경협단지 조성 사업을 성공시키는 것이 시급하다"며 "지난달 중국 태양광업체 CNPV와 투자 합의각서(MOA)를 체결한 데 이어 다른 여러 중국 기업과도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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