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 충남도는 24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도내 전체 하천의 근본적인 수질 개선을 위한 ‘물 관리정책협의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회는 도내 하천·호소와 관련한 현안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물 관련 학술전문가와 현장 전문가, 유관기관 등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채호규 도 환경녹지국장은 “물 관리의 개념이 무작정 수량만 확보하던 시대에서 맑은 수질을 확보하는 쪽으로 무게중심이 옮겨가고 있다”면서 “이번 협의회에서 효율적인 물 통합관리를 위한 다양한 방안이 제시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협의회에서 참가자들은 지난 11월 삽교호 유역 맑은 물 되살기 도민 대토론회에 따른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도내 전체 하천을 대상으로 오염원 분석을 통한 수질개선 방안을 마련해 추진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충남발전연구원 이상진 박사는 ‘도내 하천 오염원분석을 통한 유역중심의 수질개선 방안’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주요하천 관리목표 및 수질항목 설정 ▲유기물과 총인(T-P) 항목 중심 집중관리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이외에도 이 박사는 ▲곡교천·남원천 등 오염도가 높은 하천수질 3등급 이하 관리목표 설정 ▲가축 사육밀도 조정 등 생활하수‧가축분뇨 처리 대책 마련 등을 제안했다.
이재중 도 수질관리과장은 “이번 물 관리정책협의회를 통해 제시된 각종 의견을 반영해 선택‧집중적인 수질개선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도내 물 문제에 대한 근본적 해결을 통해 농업용수의 안정적 공급과 도민의 행복 삶터 조성에 적극 앞장 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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