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사고 일반인 희생자 합동영결식 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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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29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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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세월호사고 일반인 희생자 합동영결식」이 지난 27일 오전11시에 인천시청 앞 미래광장에서 엄숙히 거행됐다.

‘세월호사고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대책위원회’가 주관하고, 행정자치부가 지원하는 이번 합동영결식은 지난 11월 24일과 12월 15일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대책위원회의 요청에 따라 엄수된 것이다.

SBS 신용철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합동영결식은 희생자 유가족, 시민, 국회와 정부인사, 지방자치단체장 및 시민단체 대표 등 4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진행됐다.

세월호사고 일반인 희생자 합동영결식 엄수[사진제공=인천시]


고인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한 합동영결식에서 유가족 대표로 정명교 일반인 희생자 대변인이 추도사를 헌사하고,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조사를 낭독했다.

정명교 일반인 희생자 대변인은 추도사를 통해 “일반인 희생자 합동영결식을 먼저 개최하게 된 이유는 세월호 참사의 슬픔에 잠겨 한걸음도 나아가지 못하는 현실을 직시하면서 일반인 유가족의 결연한 의지와 용기를 국민 앞에 보여주기 위함”이라며, “돌아가신 분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정부와 국민은 안전한 대한민국 건설에 적극 동참해주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은 조사에서 “안타깝게 이별한 고귀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그리고 다시는 이 땅에 이런 아픔이 발생하지 않도록 남아있는 우리가 힘을 모아 노력하겠다”며 고인들의 명복을 빌었다.

이후, 유가족과 정홍원 국무총리, 정당인사, 정부인사, 광역자치단체장 순으로 헌화가 진행됐다.

이어 팝페라 그룹 ‘에클레시아’가 추모곡 ‘천 개의 바람이 되어’를 불러 희생자들의 영혼을 떠나보내는 유가족들과 참석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유가족들은 인천 부평구에 소재한 인천가족공원으로 이동해 영정과 위패를 모셨고, 참석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애도를 표하며 고인들의 마지막 길을 함께 했다.

인천가족공원에 임시로 안치된 영정은 공식 추모시설이 완공되는 대로 이전해 영구 안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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