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의 메시지를 새겨들어야할 전 No.7 김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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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0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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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스포츠 중계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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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주은 기자 = "선수는 뛸 수 있는 클럽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고, 작은 클럽이라도 단계별로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

울리 슈틸리케 아시안컵 대표팀 감독이 신년 인터뷰 중 밝힌 내용이다. 이 말은 마치 지난 브라질월드컵 때만 해도 에이스의 상징 같은 번호인 No.7을 달고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김보경(카디프시티)에게 전하는 충고처럼 느껴질 수밖에 없다.

김보경은 한때 박지성과 비슷한 프로 과정(일본팀 입단 후 유럽진출), 비슷한 포지션(중앙 미드필더와 윙 소화) 등으로 인해 박지성 역시 ‘자신의 후계자’라고 얘기할 정도로 큰 각광을 받았다.

2012 런던 올림픽 멤버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등번호 7번까지 받으며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카디프 시티에서 지난해 크게 두드러지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현재는 2부리그로 추락한 팀에서 주전에서 완전히 제외되고 말았다. 올 시즌 김보경은 리그 3경기, 캐피탈원컵 3경기 등 총 5경기 출전이 전부다. 전체 출전 시간이 350분이 채 되지 않을 정도로 좀처럼 출전 기회가 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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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그와 관련된 소식은 물론 관심조차 완전히 사라지고 말았다. 그러나 그는 한때 국내 최고유망주였고 여전히 많지않은 나이인 26세에 접어들었다. 아직 희망은 있는 셈. 그는 지난 여름 스코틀랜드 셀틱 이적설이 돌았지만 석연찮은 이유로 무산됐다. 카디프에서의 도전을 택했지만 분명 이는 실패로 판명났다. 그렇다면 이적해야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들의 이적 때 정말 신중하게 생각하라고 조언하는데 에이전트들이 눈앞의 이익을 위해 선수를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 때가 있기 때문이다"라고 신년 인터뷰에서 말했다. 이와 함께 ‘뛸 수 있는 클럽’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아직 김보경은 제 실력만 되찾는다면 슈틸리케 구상안에 들어갈 수 있는 선수다. 1월 이적시장이 열렸다. 슈틸리케 감독의 말을 새겨들어야할 김보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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