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빈은 ‘미녀의 탄생’ 후속으로 오는 17일 첫 방송 될 SBS 새 주말 특별기획드라마 ‘내 마음 반짝반짝’(극본 조정선/연출 오세강, 김유진)에서 대형 프랜차이즈 운탁 치킨을 소유한 모나쿠스 그룹의 독한 오너 천운탁 역을 맡아 자신의 사업에 관해서는 피 한 방울 나지 않을 정도로 냉철하고 냉혈한 ‘극강의 마성(魔性)남’을 연기한다.
제작사 측은 배수빈이 날카로운 시선으로 과녁을 쏘아보며 권총을 겨누는 장면을 공개했다. 배수빈의 ‘옴므파탈 사격수’ 변신 장면은 지난달 30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의 사격 연습장에서 촬영됐다. 배수빈은 과거 작품을 준비하며 사격을 배운 경험이 있었던 상태. 오랜만에 권총을 잡은 배수빈은 사격감을 되찾기 위해 현장에 있던 사격전문가로부터 조언을 받고 몇 번의 연습 사격을 거쳤고, 이어 전문가 못지않은 명사수의 자세를 지어내 촬영장을 압도했다. 더욱이 연습이 끝난 후 과녁판을 살펴본 스태프들은 실제로 10점, 9점 등 과녁판 정중앙을 명중하고 지나간 배수빈의 ‘백발백중’ 사격 실력에 감탄사를 터트려냈다. 능수능란하게 사격솜씨를 발휘한 배수빈으로 인해 촬영 시간이 예상했던 것보다 상당히 단축됐다는 귀띔.
특히 이날 배수빈이 쏜 권총은 실제 실탄을 장착하고 있는 총이어서 더욱 실감 나는 장면이 완성됐다. 실탄 사격이었던 만큼 행여 발생할 위험을 줄이기 위해 보호줄이 연결된 권총을 사용했던 터. 방아쇠를 당길 때 발사음도 큰 탓에 카메라 한 대를 제외한 모든 스태프는 사격룸 밖으로 철수, 배수빈의 촬영을 도왔다.
SBS ‘내 마음 반짝반짝’은 대한민국 대표 서민 음식으로 상징되는 ‘치킨’으로 얽히고설킨 두 집안 가족들의 성공과 성장 스토리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눈물, 감동을 선사하게 된다. ‘며느리 전성시대’, ‘솔약국집 아들들’, ‘결혼의 여신’ 등에서 감칠맛 나는 필력을 선보였던 조정선 작가와 ‘아내의 유혹’, ‘여자 만세’, ‘지금은 연애중’으로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였던 오세강 PD가 의기투합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