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7일(현지시간) 공개한 2014년 12월16일과 17일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요지에서 고용의 순조로운 회복이 계속될 경우 물가상승률이 낮아도 금리인상은 가능하다는 견해를 시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국제유가 하락과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 등 국제경제 정세에 대해서 전망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미국의 금리인상은 경기와 고용의 개선이 굳건한 반면 물가상승률이 FRB의 당초 목표인 연 2%에 미치지 못해 장해요인이 되고 있다는 전망이 나왔었다.
그러나 이번 의사록 요지에서는 “낮은 수준의 에너지 가격과 강한 달러로 인해 미국의 물가상승률은 목표보다 당분간 낮게 나타날 것”이라 설명하면서 “물가상승률이 현상태 정도 (1.5%선)라 해도 정상화시킬 수 있다”고 명기된 것이 확인됐다.
FOMC는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물가 상승률 하락이 ‘일시적’이라는 판단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며 물가 정세가 금리인상을 검토하는 결정적 요인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물가 상승률이 낮아도 미국 경제가 강인할 경우 2015년 중반에도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관측이 퍼졌다.
한편 이번 FOMC 의사록 요지에는 해외 경제동향에 대한 불안의 목소리도 잇따랐다. 의사록 요지에는 “대부분의 구성원은 국제정세가 미국 경제의 리스크로 작용할 중요한 요인으로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국제유가 하락과 유로존의 경기침체가 계속됐을 경우의 국제금융시장의 악영향을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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