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공회의소(회장 조성제)가 12일 발표한 '2015년 부산 주요제조업의 업종별 전망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부산의 주요제조업체의 매출액 전망치가 19조 2,273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실적 18조 6,078억원에 비해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세계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와 조선, 자동차, 건설 등 전방수요산업의 경기회복에 대한 심리적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는 섬유·신발업종의 매출 증가율이 11.0%로 가장 높을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전자·전기 5.3%, 자동차부품 3.1%, 조선기자재 2.7%, 화학 2.5%로 나타났다.
자동차부품 역시 완성차 생산증가와 해외 현지공장의 수요증가로 매출실적이 증가할 전망이며, 그동안 실적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조선기자재업도 국내 조선소의 수주회복과 경영정상화로 매출이 늘어 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철강업의 매출은 전년대비 0.2%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 6개 조사대상업종중 유일하게 매출전망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철강업은 산업전반의 경기침체로 수요 부진이 금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기 때문이다.
215개 조사업체의 2014년 총 고용인원은 30,958명이었으며 2015년 고용전망은 2014년과 비슷한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조사업체의 2015년 고용인원은 30,921명 집계되었으며 이는 2014년과 비교해 1.2% 소폭 증가한 수준이다.
한편, 기대심리가 반영된 매출전망과는 달리 조사 기업 CEO들의 2015년 사업계획 목표는 전반적으로 보수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확인 되었다. 조사응답 기업 CEO의 대다수인 72.6%가 ‘2014년과 동일한 경영성과를 유지하겠다’고 응답해 금년 경기전망에 대한 부정적 견해를 드러냈다. 반면 ‘공격적 사업계획으로 목표를 확대하겠다’고 응답한 CEO는 20.0%였으며 ‘사업 목표를 축소하겠다’고 응답한 기업도 7.4%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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