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작년 취업자 전년 대비 53만3000명↑…2002년 이후 최대(종합2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01-14 11: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지난해 청년 실업률 9.0%…역대 최대

  • 12월 취업자 전년대비 45만2000명↑…4개월 연속 40만명대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지난해 취업자 수가 전년 대비 53만3000명 늘어 2002년 59만7000명을 기록한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고용률은 60.2%를 기록했으며 비경제활동인구는 20만명 넘게 줄었다. 그러나 비정규직과 50대 이상 고령층이 일자리 증가세를 주도, 청년실업률은 9.0%로 1999년 통계 기준 변경 이후 역대 최대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는 2559만9000명으로 전년 대비 53만3000명 증가했다. 이는 2002년 59만7000명 이후 최대 수치다.

전년대비 취업자 증가 인원은 2010년 32만3000명, 2011년 41만5000명, 2012년 43만7000명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다가 2013년에 38만6000명으로 감소했으나, 지난해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고용률(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 비율)은 60.2%로 0.7%포인트 오르면서 1997년 60.9%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이 되는 15∼64세 고용률 역시 0.9%포인트 상승한 65.3%를 기록했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의 고용률 70% 로드맵상 지난해 목표치인 65.6%보다는 0.3%포인트 모자란 수치다. 최종 목표인 70%와도 격차가 상당하다.

주환욱 기획재정부 정책기획과장은 "지난해는 여성과 청년고용 활성화, 시간선택제 일자리 대책 등 각종 고용 정책이 시행 초기에 들어가 정책 효과가 바로 나타나지 않은 측면이 있다"며 "앞으로 정책 역량을 집중하면 이번 정부 임기내 고용률 70%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령계층별로 보면 50대와 60세 이상이 취업자 증가세를 이끌었다. 50대와 60세 이상 계층은 1년 전보다 각각 23만9000명, 20만명 증가했다. 반면 30대는 인구 자체가 줄어 2만1000명 감소했다.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모두 취업자 수가 늘었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임금근로자는 1874만3000명으로 54만8000명(3.0%) 늘었다.

상용근로자(44만3000명, 3.8%)는 늘어난 반면 일용근로자(-3만5000명, -2.2%)는 줄었다.

자영업자가 1000명 증가해 전년과 거의 같은 수준을 보이고 무급가족종사자는 1만6000명(-1.3%) 줄면서 비임금근로자는 1만5000명(-0.2%) 감소한 685만7000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실업자는 93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13만명(16.1%) 늘었고 실업률은 3.5%로 0.4%포인트 올랐다. 특히 청년층(15∼29세) 실업률이 9.0%로 1년 전보다 1.0%포인트 늘면서 1999년 통계 기준 변경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심원보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취업 상황이 좋아져 청년의 구직활동이 활발해졌고 이에 따라 비경제활동인구가 고용시장으로 들어오면서 고용률과 실업률이 함께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취업자는 2538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42만2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세가 두 달 만에 다시 줄었지만 4개월째 40만명대 증가세를 이어갔다.

12월 고용률은 65.3%, 실업률은 3.4%를 나타냈으며 청년층 실업률은 9.0%를 기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