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수천억원의 부채를 떠안고 있는 전남개발공사가 부채 감축을 위해 여수경도골프앤리조트 매각 추진
을 본격화 할 전망이다.
15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 공기업인 전남개발공사는 2013년말 기준 6846억원의 부채를 떠안고 있다. 136%의 부채비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낙연 전남지사는 지난해 7월 취임을 전후해 전남개발공사 부채를 줄이기 위해서는 여수경도골프장을 매각해야 한다는 뜻을 밝힌 후 지금까지 4개 업체가 골프장 매입 의사를 전남개발공사에 전달해왔다.
수도권 소재인 이들 업체는 펀딩을 통해 매입 자금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구체적 매입 액수는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개발공사 관계자는 "1개 업체의 경우 적극적으로 매입의사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매각 여부는 이달 말 개발공사 경영진단평가 결과가 나오고 후임 공사 사장이 임명되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개발공사는 여수경도골프장을 매각하면 골프장부채 1950억원 탕감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3600억원이 투자된 경도해양관광단지는 여수시 경호동 대경도 일대 216만8000㎡ 에 골프장 27홀, 콘도 100실, 기업연수부지, 상업용지 등이 조성돼 있다.
바다를 가로지르는 홀을 비롯해 바다와 홀이 직접 맞닿은 16개 홀을 보유한 여수경도골프장은 모든 홀에서 바다가 조망되는 국내 유일의 아일랜드 골프장이다.
수려한 경관 등으로 '2014년 대한민국 10대 베스트 뉴 코스', '한국 10대 골프코스'에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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