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국민 2명 중 1명만 가족과 아침식사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01-19 08:4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하는 사람의 비율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아침의 경우 2명 중 1명 정도만 함께 밥을 먹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의 ‘2013 국민건강통계’를 보면 1세 이상 남녀 70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족과 함께 아침식사를 하는 사람의 비율은 46.1%에 머물렀다.

아침 가족동반식사율은 조사가 처음 시작된 2005년 62.9%에서 2008년 58.6%, 2010년 54.7%, 2012년 51.3%로 줄곧 낮아지다 2013년에 처음으로 50% 아래로 내려섰다.

저녁 가족동반식사율도 2005년 76.0%, 2008년 68.8%, 2010년 68.0%에 이어 2013년 65.1%로 매해 줄었다.

가족 구성원이 대개 학교나 직장에 있는 시간인 점심식사 때의 동반식사율은 14.4%로 가장 낮았다. 이 수치 역시 2005년 21.6%에서 점차 줄어들었다.

도시에 살수록 가족과 함께 식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2013년을 기준으로 동(洞) 지역의 아침·점심·저녁 가족동반식사율은 각각 44.4%, 14.3%, 63.8%로, 읍면 지역의 55.1%, 23.5%, 67.1%보다 크게 낮았다.

연령대별로는 점심 식사의 경우 보육시설이나 학교에서 낮 시간을 보내는 3∼18세의 가족동반식사율이 한자릿대로 가장 낮았다.

아침과 저녁 식사는 20대가 가족과 함께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대학 진학이나 직장 등의 이유로 가족과 떨어져 사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오경원 질병관리본부 건강영양조사과장은 “가족과 함께 식사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따로 조사하지 않았으나 가족 구성원들의 외부 활동이 과거보다 활발해지고 혼자 사는 가구도 점점 늘어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오 과장은 “보통 가족이랑 함께 식사하는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더 균형잡힌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족동반식사율과 영양 상태의 추이를 계속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