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벌레 초콜릿, 유통 문제' 변명에 네티즌 "벌레 못들어가게 하는 것도 제조사 책임"

애벌레 초콜릿[사진=YTN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아이들이 즐겨 먹는 초콜릿에서 애벌레가 발견된 것을 두고 제조사가 변명을 하자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제조사는 왜 항상 자기들 책임이 없다고? 진짜 그냥 돈만 보는 장사치 일뿐인 건가? 도덕적 양심이라곤 진짜 눈곱만큼도 없는 파렴치한(ki****)" "아이가 몇 개 먹었다는데 괜찮을까 걱정된다. 유통과정에서 그랬다는 핑계는 지겹지도 않나(ar*****)" "유통 과정 중에 벌레는 생길 수 있어요. 근데 보상은 당연히 제조사 몫인데. 진짜 막무가내네(ha****)" "유통과정에서 벌레가 안 생기는 포장공법을 개발하는 것 또한 제조사가 할 일 아닌가요(ka*****)" "유통과정에서 문제가 생겼어도 제조사 책임이 있지. 돈 벌려고 그렇게 허름하게 유통해 놓고 책임 없는 것처럼 발뺌하는 기업이 어디냐?(si****)" 등 반응을 보였다.

19일 YTN에 따르면 초등학생 A군의 아버지는 아이가 사온 초콜릿을 보고 놀랐다. 그 초콜릿에 살아있는 애벌레가 발견된 것. A군 아버지는 "포장이 두 겹인데 유통과정에서 벌레가 생겼다? 그건 상식적으로 봐도 거의 불가능하다. 제조 과정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해당 슈퍼 측 역시 유통기한이 지나지 않았고, 관리에도 잘못이 없다고 주장하자 제조사 측은 "유통과정에서 단맛을 좋아하는 성충이 비닐을 뚫고 들어가 그 안에 알을 낳고 부화해 애벌레가 된 것이다. 유통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실하게 결론짓고 있는 사안"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제조사로부터 신고를 접수해 초콜릿 제품에서 애벌레가 나온 원인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으며, 해당 제조 공장과 판매 슈퍼를 방문해 과실 여부를 가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