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중소기업의 경영환경이 지난해보다도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내수활성화와 규제개혁이 절실하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29일 중소기업중앙회가 300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5년 중소기업 경영환경 및 정책우선순위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실제 중소제조업체 2곳 중 1곳(46.3%)은 올해 경영환경이 지난해보다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18.0%에 그쳤다.
특히 수출기업(24.4%)에 비해 내수기업(49.8%)과 대기업 납품 기업(50.0%)은 상황을 더욱 비관적으로 보고 있었다.
이러한 문제점 해결을 위해 정부가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는 '확장적 거시정책을 통한 내수활성화'(38.3%)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규제개혁을 통한 투자촉진'과 '창조경제혁신센터 구축'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자구책 마련을 위한 중점 추진 경영목표도 밝혔다.
중소제조업체들은 올해 '거래처 다변화 등을 통한 매출증대'(37.3%)에 가장 주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원가절감을 통한 내실경영'(35.7%)과 '기술 및 신제품 개발'(16.7%), '해외진출 및 확대'(8.3%)에 대한 의지도 강했다.
기업 규모별 인식 차이도 존재했다.
소기업에서는 '거래처 다변화 등을 통한 매출 증대'(43.3%)의 응답이 높은 반면, 중기업에서는 '원가절감 등을 통한 내실경영'(37.5%)의 응답이 더 높게 나타났다.
특히 경영목표 달성에 있어 기회요인으로 대외적 여건이 아닌 '자사의 경쟁력'(56.0%)과 'CEO의 경영의지' 등 기업내부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강했다.
김경만 중기중앙회 정책개발1본부장은 "저성장 장기화로 인해 중소기업의 경제심리가 많이 위축되어있는 것 같다”며 “정부의 내수활성화 및 규제개혁 정책이 잘 추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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