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지사 · 왕씨엔쿠이(王宪魁) 헤이룽장성과 상생발전 방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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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2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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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충남과 헤이룽장성 자매결연 협정, 상호 교류협력 확대

▲안희정충남도지사 중국 731부대 방문장면[사진제공=충남도]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지난 28일부터 교류협력 확대 등을 위해 중국을 방문 중인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29일 하얼빈 화웬춘호텔에서 왕씨엔쿠이(王宪魁) 헤이룽장성 당서기를 만나 양 도·성의 상생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왕씨엔쿠이 당서기는 하얼빈 철도국 서기를 시작으로 중국 철도부 정치부 주임, 깐쑤성 부당서기, 헤이룽장성 성장 등을 거쳐 지난 2013년부터 당서기에 오른, 헤이룽장성 최고 정치지도자다.

 왕씨엔쿠이 당서기를 만난 자리에서 안 지사는 “충남과 헤이룽장성은 상호 교류협력 확대를 통해 상생발전의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양 지역 공무원은 물론, 청소년 교류와 국제행사 상호 참가, 나아가 기업 간 교류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특히 “경제와 농업은 분리될 수 없는 보완재로, 최첨단 산업의 메카이자 농업도인 충남과 풍부한 농산물·에너지 자원을 보유한 헤이룽장성이 경제와 농업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아가자”고 덧붙였다.

 중국 최북단 러시아 접경에 위치한 헤이룽장성은 우리나라 면적의 4.6배로, 인구는 3834만 명에 달한다.

 도와 헤이룽장성은 지난 2010년 교류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지 5년 만인 28일 자매결연 협정을 체결했다.

 안 지사는 이날 왕씨엔쿠이 당서기 면담에 앞서 하얼빈시 도시계획관과 태양도 눈조각공원을 차례로 관람하고, 일제의 만행이 남아 있는 제731부대 죄증진열관도 찾았다.

 731부대는 일제가 1936년 만주 침공 시 하얼빈 남쪽에 설치한 세균전 비밀연구소로, 중국인과 한국인 등 3000여명을 대상으로 세균 실험을 자행한 곳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일제의 전쟁범죄를 알리기 위해 이 시설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을 추진 중이며, 지난 2001년부터 복원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안 지사는 이날 이와 함께 세계 4대 겨울축제 중 하나인 하얼빈 국제 빙등 축제장을 찾아 운영 노하우를 살피고, 도내 축제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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