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오후 방송된 MBC ‘나혼자산다’에서는 배우 김광규가 백두산 여행을 위해 연변을 향했다. 연변에 도착한 김광규의 눈에 가장 먼저 한글 간판이 눈에 띄었다. 현지 가이드는 "연변은 법적으로 한글간판을 쓰고, 한자를 쓸 경우 한글 아래 쓴다"고 설명했다.
연변은 중국 소수민족 중 유일한 자치주이기 때문에 한글을 볼 수 있고 조선족 문화를 느낄 수 있다. 1930년 연변 자치주의 주도(州都) 옌지 현을 비롯해 허룽 현, 훈춘 현, 왕칭 현, 4개현의 조선인은 39만 명으로 총인구의 76.4%를 차지했다.
지난 1952년 '조선민족 자치구'로 인정받았지만 1955년 조선족 비율이 2%인 둔화현이 편입되면서 지금의 자치주로 격하됐다. 현재 연변의 조선족 비율은 36.7%에 불과하다. 6.7%P만 더 줄면 자치주의 지위를 상실한다.
연변 조선족 자치주의 존폐 위기에 국내외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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