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펀치' 16회에서는 검사 최연진(서지혜)이 검찰총장 이태준(조재현)에게 태섭(이기영)의 살인영상이 찍힌 CCTV에 대해 보고하던 중 그만 정환과의 내통사실이 들키는 내용이 공개되었다.
그동안 연진은 외모나 실력, 그리고 집안, 인격 모두 완벽한 여검사로 그려졌고, 자신이 짝사랑하는 검사 박정환(김래원)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국회의원의 꿈을 지닌 연진은 자신과 연루된 사건을 지우기 위해 법무부 장관이던 윤지숙(최명길)과 거래를 제안할 정도로 당돌한 모습도 선보여 왔다.
정환을 돕기위해 태준의 밑으로 들어가서는 비밀리에 정보를 빼돌려 왔었다. 태준이 방에 들어가면 항상 연진은 방 바깥에서 정환에게 전화를 걸거나 혹은 태준의 이야기를 정환이 들을 수 있도록 자신의 전화를 켜놓는 방식을 택했던 것.
SBS 드라마 관계자는 "그동안 정환을 몰래 돕던 연진이 결국 태준에게 들키고 말았다"며 "10일 17회 방송분에서는 연진이 태준을 향한 역습이 시작되면서 다시 한 번 긴장감을 높일 예정인데, 과연 어떤 방식이 될지는 본방송으로 지켜봐달라"고 부탁했다.
'펀치'는 오는 17일 19회 방송분을 끝으로 종영되며, 23일부터 유준상과 유호정, 이준, 고아성이 출연해 대한민국 일류 상류층의 속물의식을 통렬한 풍자로 꼬집는 블랙코미디 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극본 정성주 연출 안판석)가 방송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