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스테이' 기업형 임대 위례가 1호?… 건설업계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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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16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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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지 공급가격 3.3㎡당 900만원 안팎 예상

위례신도시 내 기업형 임대주택사업지 위치도 및 현장 모습.[제공=국토교통부]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정부가 추진하는 기업형 임대주택 '뉴 스테이'의 첫 사업지로 위례신도시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건설업계도 "해 볼만 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어 오는 4월 예정된 공모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주변 아파트 전·월세 시세와 비교했을 때 임대 후 분양 전환 등을 고려하면 수익성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16일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서승환 국토부 장관은 지난 12일 위례신도시(D2-5블록)를 방문해 "위례가 '뉴 스테이' 이름을 단 첫번째 임대주택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탄2신도시와 함께 입지 측면에서 유리하게 꼽히는 위례를 사실상 1호 사업지로 간주하는 것이다.

위례신도시에서는 블록형 단독주택용지(3개 블록)를 연립주택용지로 전환한 4만415㎡ 면적에 4층, 360가구(전용면적 60~85㎡) 규모의 임대주택 단지가 들어서게 된다. 4월 공모를 통해 기업형 임대주택 사업지로 선정되면 10월 착공에 들어가 내년 말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국토부는 보고 있다.

용지 공급가격은 3.3㎡당 900만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LH 관계자는 "당초 단독주택용지로 3.3㎡당 950만원에 공급하려 했다"며 "용도 변경 후 재감정을 통해 조성원가의 85% 수준에 공급하더라도 이와 비슷하게 책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순비교를 위해 임대주택 표준 건축비(3.3㎡당 약 330만원)을 더하면 평균 분양가격은 3.3㎡당 1300만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위례신도시 평균 분양가(3.3㎡당 1744만원)와 비교했을 때 400만원 이상 저렴한 금액이다.

이를 전용 84㎡로 환산하면 매매가격은 3억3000만원대로, 정부가 보장하는 5%대 수익을 확보하려면 최소 보증금 1억원에 월 96만원가량을 받아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여기에 기금 및 세제 지원, 분양전환에 따른 시세차익 등을 더하면 수익률이 더 높아진다.

현지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보금자리주택인 '위레24단지꿈에그린' 전용 84㎡은 현재 보증금 1억원, 월세 200만원 가량을 받고 있다. 첫 민간 입주 단지인 대우건설의 '위례신도시 송파 푸르지오'도 전용 106~111㎡로 면적은 넓지만, 초기 전·월세 가격은 비슷하게 형성돼 있다.

건설사들은 향후 위례신도시의 성장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사업 공모에 지원할 만 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가구수 등의 조건이 변동될 수 있고, 분양전환 시기 등에 따라 위험도 상존한다고 설명했다.

A건설사 관계자는 "일단 저층의 연립으로 짓는다면 엘리베이터 설치 등이 의무가 아니기 때문에 부대비용이 빠질 수 있다"며 "가구수가 적어 지하주차장 공간 확보 등도 용이해 위례신도시의 이점을 감안하면 사업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B건설사 관계자도 "아직 용적률 등이 확정되지 않아 사업성이 크다고 단정짓기는 애매하다"는 한편 "입지 등의 장점을 무시할 수 없어 많은 건설사들이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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