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전기차 배터리 업체 인력 ‘불법 차출’ 혐의 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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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2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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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애플이 전기차 배터리 업체 인력을 불법적으로 빼냈다는 이유로 피소됐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녈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배터리 제조업체 ‘A123 시스템즈’는 이달 초 매사추세츠주 소재 연방법원에 고용 계약을 위반해 애플로 자리를 옮겼거나 이직할 예정인 직원 5명과 함께 애플을 고소했다.

A123는 고소장에서 애플이 지난해 6월부터 자사의 핵심 프로젝트에 참여한 기술자들을 공격적으로 빼가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이 회사는 “애플이 전직 직원의 도움을 받아 박사급 인재와 기술자들을 체계적으로 영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 때문에 우리 회사의 다양한 프로젝트와 프로그램들이 사실상 중단됐다”고 말했다.

A123 시스템즈는 한때 미국 정부로부터 청정 에너지 지원 명목으로 약 2억 5000만 달러(약 2763억 원)를 배정받을 정도로 촉망받았지만 2012년 파산해 이듬해 중국 기업 ‘완샹’에 인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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