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국토교통부는 해빙기를 대비해 다음 달 20일까지 주요 건설현장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안전점검은 도로·수자원·철도·건축물 및 하천 등 전국 702개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국토부, 국토관리청, 한국도로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 소속직원과 외부전문가 64명을 포함한 총 716명이 합동으로 실시한다.
대규모 굴착공사 현장을 중심으로 흙막이 및 가설구조물, 건축물 주변 축대 등 해빙기 안전사고 취약 공종에 대한 시공 실태점검과 최근 사고가 발생한 시스템 동바리 및 공사장 주변 지반침하(싱크홀) 안전관리 실태를 중점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또 터널 락볼트 시공에 대한 설계기준 준수 여부를 확인하고, 중국산 철강재(H형강)의 품질시험성적서 등 최근 문제가 제기된 부실시공 사례에 대해 자재의 품질도 확인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안전점검을 통해 부실시공, 안전·품질관리 소홀 등으로 적발된 현장에 대해서는 업무정지 또는 벌점 부과 등을 조치할 것"이라며 "반면 시공, 품질 및 안전관리가 우수한 현장은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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